사회이슈

AI 범죄 고도화 시대, 종류와 정부 대응 및 개인이 설정해야 할 보안수칙

이슈노터 2026. 8. 25. 08:34

AI  기술로 고도화된 범죄 방식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죄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범죄자가 직접 전화를 걸거나 가짜 문서를 만들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하나씩 수집해야 했다면 이제는 AI를 이용해 목소리와 얼굴을 모방하거나 개인의 상황에 맞춘 메시지를 만들어 훨씬 정교한 범죄를 시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AI 보이스피싱, 맞춤형 스미싱, 가짜 광고와 투자사기, 개인정보 탈취, 금융사기 등은 AI가 기존 범죄의 효율성과 설득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단순한 보이스피싱 대응을 넘어 AI 범죄를 별도의 범정부 대응 대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6월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가 출범했습니다. 정부는 예방부터 탐지·차단, 수사·단속,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까지 연결하는 통합 대응체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www.pipc.go.kr)

 

이번 글에서는 AI가 범죄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정부 부처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개인이 스마트폰과 금융서비스에서 어떤 설정을 해두면 피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AI를 활용한 범죄가 기존 범죄와 다른 이유

AI 범죄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기술이 새롭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가장 큰 변화는 범죄자가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보낼 문장을 직접 작성해야 했다면 AI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연령이나 상황에 맞춰 메시지를 수정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목소리를 흉내 내거나 사진과 영상을 조작하는 기술이 결합되면 피해자가 알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의 모습과 목소리를 이용한 사칭도 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단순히 "이 전화번호가 수상한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나 얼굴이 등장하더라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AI를 활용해 고도화될 수 있는 범죄 종류

1. AI 음성 합성 보이스피싱

AI를 이용하면 짧은 음성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인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죄자는 이를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면서 급하게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거나,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 등을 사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보이스피싱과 달리 목소리만 듣고 판단했을 때 피해자가 의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목소리가 익숙하다"는 사실 자체를 본인 확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딥페이크를 이용한 영상 사칭

딥페이크는 얼굴이나 영상 등을 AI를 이용해 합성하거나 변조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범죄에 악용될 경우 특정인의 얼굴을 합성한 허위 영상이나 성착취물, 사칭 영상 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도 딥페이크 성범죄를 주요 AI 악용 범죄로 보고 처벌과 수사, 플랫폼 책임, 피해자 보호, 예방교육 등을 강화해 왔습니다. AI 생성 콘텐츠의 워터마크 표시와 AI 안전연구소를 통한 위험 관리 강화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이러한 범죄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피해자의 명예와 사회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3. AI를 활용한 맞춤형 스미싱

스미싱은 문자나 메신저 등을 통해 사용자를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등을 빼내는 범죄입니다.

AI가 활용되면 문법이 어색한 기존의 피싱 메시지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송, 금융, 정부기관, 학교, 회사 등 피해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이용해 메시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문장에 오타가 있는지"만 확인해서는 피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AI를 이용한 금융·투자 사기

AI는 금융사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짜 투자 전문가의 사진이나 음성을 만들거나 유명인을 사칭하고, 투자 관련 자료를 그럴듯하게 구성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가짜 기사, 홍보자료, 투자 설명 등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2026년 AI 대전환 과정에서 해킹과 보이스피싱 등 신종 디지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5. AI를 이용한 가짜 광고와 상품 사기

AI를 활용하면 존재하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가짜 광고를 만들기도 쉬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인이나 전문가처럼 보이는 인물을 합성해 특정 제품이나 투자상품을 추천하는 것처럼 꾸미는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AI 허위·부당광고 역시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에서 주요 대응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www.pipc.go.kr)

따라서 온라인 광고를 볼 때 유명인의 얼굴이나 목소리가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6. 개인정보를 이용한 초개인화 사기

AI 범죄에서 앞으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범죄자가 여러 경로에서 얻은 개인정보를 AI로 분석하면 피해자의 가족관계, 직장, 관심사, 소비습관 등을 바탕으로 훨씬 자연스러운 사기 메시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엄마, 나야" 정도의 단순한 사칭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제 상황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피해자를 속이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정보를 공개적으로 많이 남겨두는 습관도 AI 시대에는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AI 범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범정부 AI 범죄 대응체계 구축

2026년 6월 정부는 AI 범죄 대응을 위해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참여 기관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등 다양한 기관이 포함됐습니다.

정부가 AI 범죄를 하나의 기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AI 범죄는 통신, 금융, 개인정보, 온라인 플랫폼, 수사와 국제협력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대응 방향도 예방 → 탐지·차단 → 수사·단속 → 피해회복 → 재발방지를 연결하는 형태입니다. (www.pipc.go.kr)


보이스피싱 통합 대응 강화

정부는 기존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도 범정부 TF와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5년 종합대책 이후 범죄 이용 전화번호 긴급 차단, 보이스피싱 정보 공유 AI 플랫폼 구축 등의 대응이 추진됐으며, 2026년에는 메신저와 SNS를 이용하는 신종 스캠까지 대응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경찰청과 KT의 협업 사례처럼 불법적인 전화번호 변작 중계소를 단속하고 통신 데이터 분석과 AI 탐지 기술을 활용해 범죄 기반을 차단하는 방식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경찰청은 KT와 협업해 불법 010 번호 변작 중계소 115개소를 단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사이트)

이는 범죄가 발생한 뒤 피해자를 찾는 방식뿐 아니라 범죄자가 사용하는 통신 기반 자체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대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AI 범죄에 어떻게 대응할까?

금융 분야는 AI 범죄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금융권과 함께 AI로 지능화되는 해킹과 보이스피싱 등 디지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또한 AI 시대에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체계 구축 TF도 출범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앞으로 금융기관은 이상거래 탐지와 의심 거래 분석 등에 AI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AI를 악용한 공격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금융 분야에서는 AI가 범죄를 만드는 도구인 동시에 범죄를 찾아내는 방어 기술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분야의 대응도 중요하다

AI 범죄의 상당수는 결국 개인정보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사진, 음성, 가족관계, 금융정보 등이 여러 경로로 노출되면 범죄자가 이를 조합해 더욱 정교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AI 범죄 대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정부 AI 범죄 대응 협의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참여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 대응을 연결하는 체계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www.pipc.go.kr)


개인이 AI 범죄를 막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설정

정부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실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보안 설정도 중요합니다.

AI 범죄는 기술적으로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적인 보안 설정만 제대로 해두어도 여러 공격에 대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1. 중요한 계정은 다중인증을 설정한다

이메일, 포털, SNS, 금융 관련 계정은 가능한 경우 비밀번호만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2단계 인증이나 다중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메일 계정은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 재설정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지원되는 서비스에서는 인증 앱이나 패스키 등 보다 안전한 인증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곳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AI가 비밀번호 자체를 알아내는 것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서비스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후 다른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연쇄적인 계정 탈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보안 수칙입니다.

비밀번호 관리자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스마트폰의 앱 설치 권한을 확인한다

AI 범죄에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기 위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문자나 메신저에서 "보안 앱", "수사 확인 앱", "택배 조회 앱" 등의 설치를 요구하더라도 바로 설치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앱은 공식 앱스토어 등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앱별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정리한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카메라, 마이크, 사진, 연락처, 위치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앱이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필요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사진과 마이크 접근 권한은 AI를 활용한 이미지·음성 관련 범죄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5. SNS에 사진과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공개하지 않는다

AI 시대에는 공개된 사진과 영상도 새로운 개인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얼굴 사진, 가족 사진, 학교나 직장 정보, 자주 방문하는 장소, 차량 번호, 집 주변 모습 등을 지나치게 공개하면 범죄자가 이를 조합해 사칭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나 가족의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릴 때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서비스에서 반드시 확인할 설정

AI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 앱의 보안 기능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체 알림을 활성화한다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때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금융계좌에서 거래 알림을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계좌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체 한도를 점검한다

평소 큰 금액을 이체할 일이 없다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의 이체 한도를 자신의 실제 이용 목적에 맞게 설정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자나 고액 거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도를 낮추기보다 본인의 금융생활에 맞게 설정해야 합니다.

금융기관의 추가 인증 기능을 확인한다

금융기관에 따라 지연이체, 추가 인증, 이상거래 탐지, 해외 거래 제한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은행이나 금융회사마다 제공 여부와 명칭, 조건이 다르므로 자신의 금융 앱에서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전화 명의도용 방지도 설정해두자

AI 범죄가 발전할수록 휴대전화는 더욱 중요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번호가 탈취되거나 새로운 회선이 본인 명의로 개통되면 다른 인증 과정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명의도용방지서비스 Msafer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Msafer에서는 본인 명의의 전기통신서비스 가입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할 경우 이동전화 개통을 사전에 제한하는 가입제한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safer)

 

특히 휴대전화 신규 개통이나 번호이동을 당장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상황에 맞게 가입제한서비스를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Msafer는 PC뿐 아니라 일부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PASS 앱 등을 통한 이용 방법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Msafer)


AI 사칭 전화를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행동

AI 음성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별도의 연락수단으로 상대방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은 여전히 효과적인 방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을 사칭해 돈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면 그 전화에서 바로 확인하려 하지 말고 평소 알고 있는 가족의 번호로 직접 다시 연락해보는 것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돈을 보내야 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휴대전화가 고장 났으니 다른 번호로 연락한다."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인증번호를 알려달라."

"은행 직원에게는 이 내용을 말하면 안 된다."

 

이처럼 시간을 주지 않고 판단을 재촉하는 상황에서는 AI 기술 여부를 확인하기보다 일단 거래나 개인정보 제공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AI 영상과 음성은 '증거'가 아니라 '확인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는 사진이나 영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진짜라고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지인의 얼굴과 목소리가 등장하는 영상이나 음성을 받았을 때도 중요한 금전거래나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한다면 별도의 방법으로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돈과 관련된 요청이라면 영상·음성의 진위 여부를 개인이 즉석에서 판단하려고 하기보다 실제 당사자에게 다른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AI 범죄를 막기 위해 개인이 만들어야 할 '의심의 습관'

AI 시대에는 단순한 보안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모든 범죄를 막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의심해야 할 상황을 알아차리는 습관입니다.

 

다음 다섯 가지 질문을 평소 습관처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지금 나에게 연락한 사람이 정말 그 사람인가?

둘째, 왜 지금 당장 결정하라고 하는가?

셋째, 왜 계좌이체나 인증번호를 요구하는가?

넷째, 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가?

다섯째, 다른 경로로 확인할 수 있는가?

 

이 다섯 가지 질문만으로도 상당수의 사회공학적 공격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개인의 대응은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AI 범죄를 정부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범죄 정보를 공유하며 통신·금융·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야 합니다.

통신사는 의심스러운 통신 흐름을 탐지하고 범죄에 이용되는 번호와 회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피해 확산을 막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은 딥페이크와 불법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고 신고와 삭제 절차를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은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공개하고, 계정과 금융서비스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며, 의심스러운 연락에 즉시 반응하지 않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부가 2026년 출범시킨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 역시 이러한 여러 영역을 연결해 예방부터 피해 회복까지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ww.pipc.go.kr)


AI 범죄 시대에 가장 중요한 보안 설정 10가지

복잡한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메일·포털·SNS에 2단계 인증 또는 다중인증 설정

2. 중요한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 사용

3. 가능하면 패스키 등 강력한 인증수단 활용

4.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앱을 최신 상태로 유지

5.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금지

6. 카메라·마이크·사진·연락처 접근 권한 정기적으로 확인

7. 금융계좌 거래 알림 활성화

8. 본인의 금융생활에 맞게 이체 한도와 추가 보안 기능 점검

9. Msafer에서 본인 명의 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확인 및 필요 시 가입제한 설정 (Msafer)

10. SNS에 얼굴·가족·주소·직장·학교 등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공개하지 않기

 

이 가운데 당장 하나만 한다면 이메일 계정의 다중인증과 금융거래 알림, 휴대전화 명의도용 방지 설정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A

AI가 만든 목소리인지 일반인이 구별할 수 있나요?

항상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음성이나 영상의 품질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것보다 중요한 요청이 있을 때 별도의 연락수단으로 당사자를 확인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AI 범죄는 딥페이크만 조심하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딥페이크 외에도 AI 음성 사칭, 맞춤형 피싱, 가짜 광고, 금융사기, 개인정보를 이용한 사회공학적 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부가 AI 범죄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2026년 6월 정부는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예방, 탐지·차단, 수사·단속, 피해회복, 재발방지를 포함한 종합 대응체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www.pipc.go.kr)

Msafer는 꼭 설정해야 하나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설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명의도용에 의한 휴대전화 개통을 예방하고 싶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Msafer에서는 본인 명의의 통신서비스 가입현황을 확인하고 이동전화 가입제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Msafer)

AI로 만든 가짜 영상이나 음성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우선 응답이나 거래를 중단하고 실제 당사자에게 다른 연락수단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범죄가 의심된다면 메시지, 계좌정보, 전화번호,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해 신고나 피해구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AI는 범죄자에게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범죄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정부도 2026년 들어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보이스피싱과 신종 스캠, 딥페이크, AI 금융사기 등 다양한 유형에 대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정부의 대응만으로 모든 AI 범죄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개인 역시 자신의 스마트폰과 계정, 금융서비스를 점검하고 기본적인 보안 설정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목소리가 가족과 똑같다", "영상에 실제 사람이 나온다", "문장이 너무 자연스럽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오히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지식보다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중요한 연락을 받았을 때 바로 돈을 보내지 않고, 인증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앱을 설치하지 않고, 별도의 방법으로 상대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결국 AI 범죄에 대응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정부의 탐지·차단 기술, 금융·통신업계의 보안 시스템, 그리고 개인의 보안 설정과 의심하는 습관을 함께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AI가 더욱 발전할수록 범죄 역시 더욱 정교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계정 보안, 금융 보안, 개인정보 보호, 명의도용 방지 설정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AI 시대를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가 될 것입니다.